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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과 기싸움 벌인 '겁 없는' 고양이.."내 집사는 내가 지킨다냥!"

ⓒ노트펫
사진=The Siberian Times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집사를 지키기 위해 야생 곰에 맞선 고양이의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 시베리안 타임즈는 집사와 낚시 여행을 떠난 고양이가 숲에서 만난 야생 곰을 쫓아내는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고양이 '바샤(Vasya)'는 낚시를 하는 여자 집사와 함께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안가라강(Angara River) 근처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 숲속에서 야생 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바샤의 집사는 다른 낚시꾼들과 모닥불 주위에서 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샤가 갑자기 온몸의 털을 치켜세우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걸 발견했고, 그제서야 곰이 나타났다는 걸 알게 됐다.

 

 

현장에 있던 낚시꾼 세르게이 타라소브는 그 모습을 영상을 촬영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바샤는 자신보다 덩치가 몇십 배는 더 큰 곰이 가까이 다가오지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바샤, 진정해"라고 말하며 고양이가 곰을 자극하지 않도록 말렸다.

 

바샤의 집사는 곰을 향해 "내 고양이야 건들지 마"라고 말하며 바샤를 불렀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고 곰과의 신경전을 이어갔다.

 

 

곰이 자리에서 일어나 갖은 위협을 해도 바샤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얼마 후 곰이 먼저 자리를 뜨며 상황은 종료됐다.

 

바샤의 집사가 "나에게 이렇게 겁 없는 고양이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하자, 그녀의 친구는 "그런 바샤를 너는 (집에서) 벽지를 찢었다고 꾸짖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작은 고양이가 주인을 위해 해낸 놀라운 일", "가슴 졸이며 봤는데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등 뒤에 있는 주인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내주지 않은 용맹한 고양이다", "러시아 호랑이의 위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집사와 일행들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자 집사의 친구는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달렸다면 곰은 더 흥분했을 것이다"며 "그들은 모닥불 옆에 있었고, (곰을 상대로) 그것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었다. 일반적으로 곰은 불에 다가오지 않으며, 연기 냄새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착하게 행동한 친구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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